도시의 각박함을 이기는 방법 - 행운목 키우기!

나의 일상들 2009. 5. 10. 21:15

3월에 올린 나의 포스트

봄이 오는 작은 소리들 - 행운목에 난 뿌리

에서 행운목에서 뿌리가 나기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했었죠?

이제는 그 뿌리가 너무나 많이 자라서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두 가닥씩 나던 뿌리가 이제는 너무 빼곡하게 자라서 화분에 옮겨 심어야 더 잘 자랄수 있을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연의 신비가 참 놀랍죠?

때가 오니 알아서 저렇게 뿌리가 나고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동네에 굴러다니는 못쓰는 화분 하나와 흙을 좀 퍼다가 심어줬습니다.

물줄때 흙 넘치지 말라고 돌도 몇개 줒어다가 위에 올려 줬구요.

아래와 같이 이쁜 화분이 되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도 내년정도에는 적어도 한두뺨은 더 자라 있을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제가 어렸을때 행운목을 사다가 키우기 시작하셨는데 이제는 그 나무가 제 키보다도 더 크게 되었으니 이 나무도 앞으로 어느정도로 자랄지 모를일입니다.

도시속에서 살아가는 각박함속에 이런 잠깐의 여유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오늘 하루 입니다.


나와 인연을 맺은 반려동물, 그리고 쇠돌이가 남기고 간 유산, Whereis.or.kr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쇠돌이 2009. 5. 6. 23:47
나와 인연을 맺은 반려동물들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나와 첫번째 인연을 맺는 강아지는 일명 믹스견 "달롱이"였습니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 초등 학교에 막 다니기 시작할때 형이 어디선가 눈도 못뜬 잡종 누렁이 한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근처 사는 형 친구네 집의 복실이가 낳은 새끼중에 막내를 데리고 온 것 입니다.

눈도 못뜬 녀석을 분유 타서 먹여서 키웠는데, 이름을 "달롱이"라고 지어줬습니다.

주둥이가 까맣고 딱 보기에도 누렁이 새끼 같은 녀석이었는데 지금처럼 예방 접종을 해준것도 아니고 사료나 영양제를 먹인것도 아닌데 참 건강하게 잘 자랐었습니다.

그러다가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내가 학교간 사이에 어머니가 마당이 있던 외할머니 댁에 맡겨버렸죠.

나는 며칠을 울며 불며 지냈고, 나중에 어머니가 이야기 해주신 바로는 며칠뒤에 달롱이는 할머니집을 나갔고 그 뒤로는 다시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나와 두번째 인연이 있었던 동물은 고양이 였습니다.

군대에 있던 시절 야간 초소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는길에 내무반 뒷쪽 산속에서 새끼 고양이 우는 소리가 자꾸 들립니다.

가봤더니 새끼 고양이 한마리만 숲속에 떨고 있는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어미 고양이는 보이지 않고 그냥 놔두면 얼어죽을것 같아서 일단 안고 내무반 으로 들어왔습니다.

관물대 안에서 잠을 재우고 다음날 건빵 주머니에 그 녀석을 넣고 생선튀김 같은 음식을 취사반에 얻어 먹였습니다.

그날밤 야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왠 고양이가 한마리 내무반 앞을 서성거리며 야~~옹 야~~옹 웁니다.

아무래도 그 녀석 엄마 인것 같아서 내무반에서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가 놓고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지켜보니 ,  그 녀석이 새끼 고양이 목덜미를 물고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풀숲으로 들어가기전에 내 얼굴을 한번 휙 돌아보고 가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내무반 앞에는 죽은 쥐가 한마리 놓여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녀석이 감사의 표시로 물어다가 놓은 것 같습니다.


세번째 인연이 있던 동물은 유기견이었습니다.

군대시절에 군종병이었기 때문에 야간 초소 방문이라고 초코파이와 커피를 들고 야간 초소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을 위로 하러 다니는 일을 했습니다.

내가 나올 시간만 되면 부대 주위의 산속에서 사는 유기견이 나타나서 내무실 근처를 서성거립니다.

내가 가는 길을 항상 두세발자국씩 떨어져서 따라옵니다.

무섭게 생긴 녀석이 아니라 착하게 생긴 발발이 녀석이라서 무섭다기 보다는 어두운 산속을 갈때 동무가 되어주어서 좋았습니다.

같이 이야기도 하고 산책을 하다가 내가 다시 내무반에 복귀할때 쯤 되면 다시 산속으로 사라집니다.

가끔 건빵이나 과자 , 우유 같은것을 챙겨두었다가 사라지기 전에 꺼내주곤 했는데요, 그러면 그 녀석은 감사하다는 듯이 평소에는 요리 저리 피해 다니다가 머리를 한번 만지게 허락 해줍니다.



네번째 인연을 맺은 동물이 바로 "쇠돌이" 입니다.

이전에 동물들은 모두 저를 짧은 기간 스치고 간 녀석들이었다면 쇠돌이는 10년을 같이 나와 함께 살았던 친구이자 애인이자, 동반자 같은 녀석이었습니다.

쇠돌이 덕분에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을 배울수 있었고,  유기동물들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전 포스트를 보면 쇠돌이가 저를 떠나간 뒤의 이야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쇠돌이 카테고리의 글 보기






그리고 저와 잠깐 인연을 맺은 "예삐"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해볼까 합니다.

예삐는 유기견이었습니다. 제가 결혼전에 살던 아파트 공원을 며칠째 배회하던 녀석을 지켜보다가 구조한 녀석이었는데요.

정말 순하고 착한 발바리 여아입니다.

저희집에서는 부모님의 반대로 지내지 못하고 형 친구네 집에서 지내다가 아는 분께 입양을 보냈습니다.

그 녀석을 구조하면서 유기견 문제가 심각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유기견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검색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2007년부터 생각만 하다가 작년에 쇠돌이가 하늘나라로 가면서 언젠가 유기견을 위한 검색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을 하게 되었고, 최근 회사 그만두고 쉬는 몇개월간 틈을 내서 만들게 된것이죠.

1월부터 다시 회사를 나가게 되고 시간이 없어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조금씩 작업을 해서  이번에 베타 서비스나마 런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쇠돌이가 하늘나라로 떠난지 8개월 하루가 지난 2009년 5월 5일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유기견/분실물 검색엔진 Whereis  (http://www.whereis.or.kr)



가장 좋은 유기견 문제의 해결방법은 원래 주인에게 되찾아 주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주인을 찾아 줄 수 있을까 고민한 서비스가 바로 whereis입니다.

whereis는 반려동물에 관심있는 분들이 직접 등록/제보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서비스입니다.

지도위에 분실 위치와 목격 위치를 알려줄수 있도록 구글 지도가 Integration되어 있고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댓글로써 제보를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저의 여가 시간과 서버 임대 비용을 들여가면서 만든 이 서비스가 아무쪼록 많은 유기동물들을 다시 주인에게 찾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 직장생활은 그렇게 녹녹한 것이 아니다.

책읽자! 2009. 5. 3. 18:42
책표지를 클릭하시면 창을 닫습니다.

회사생활이란 그렇게 녹녹한 것이 아니다.

상사의 눈치도 봐야 하고 , 아랫사람들을 잘 다스리려면 아랫사람들 눈치까지 봐야 한다.

나의 첫직장은 당시 최고로 잘나가던 인터넷 벤처였고 현재는 게임회사를 다니고 있다.

주로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에서만 일을 하다가 보니 ,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회사가 나를 위해 존재는 것처럼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첫직장도 꽤 좋은 복지제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렇게 좋은 복지제도에 대하여서도 나도 모르게 불만스럽게 이야기를 했던것 같다.

"내 일만 잘하면 되지"라는 마인드를 가졌던 것은 물론이고, 별로 일외의 행사들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던 것같다.

그러다가 작년 대기업을 잠깐 다닐 기회가 있었다.

벤처에서만 일을 하던 나는 대기업의 사내 정치와 처세술에 정말 혀를 내둘렀다.

나보다 훨씬 어린애들이 벌써 대기업의 정치판과 처세술을 몸소 실천들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신입으로 대기업에 입사하여 보고 배우고 듣고 행동하는 것들이 그런것이기 때문에 그랬을거라고 생각한다.

신입사원때부터 배운 정치실력이 어디가겠는가?

벤처의 임원으로 대기업 사람들이 낙하산으로 오게 되면 그들은 또다시 벤처에서 정치를 하게 된다.

나쁘게 말하면 정치이고, 좋게 이야기하면 세력 규합이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이러한 사내 정치에 대하여 좀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필요악이면서도 결국 실력이 없는 정치란 무의미 하다는것.

그리고 실력만으로 회사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저자는 오랜 헤드헌팅 경험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

회사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나같은 30대의 가장이라면 한번쯤 봐야할 책이다.



아기여우 헬렌 (子ぎつね ヘレン Helen the baby fox,2006)

영화보자! 2009. 5. 2. 13:3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 병원" 이란 책을 쓴 다케타쓰 미노루의 "아기 여우 헬렌"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헬렌" 이란 이름은 헬렌 켈러에서 따온 이름이죠.

이 아기 여우는 사고로 듣지도 말하지도 , 보지도 못하고 냄새도 맡지 못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아마도 매우 무섭고 고통 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안락사를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수의사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아기 여우를 발견한 한 소년은 끝까지 이 여우의 엄마가 되어주기로 결심을 하고 우유를 먹이고 고기를 먹이며 건강하게 키우고자 합니다.

건강해져야 수술을 받고 다시 엄마가 있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이 영화는 아동용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어른들이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생명에 대한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인간들의 생각으로 쉽게 동물들을 안락사 시키는 것에 대하여 경계심을 갖게 해줍니다.

동물들이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면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냄새가 나지 않는 음식이란 한낯 길거리의 돌덩이와 차이가 없으니깐요.

만약 자신의 애완동물이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시각이나 후각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을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런 여우에게 소년의 노력으로 음식을 먹이고 건강을 되찾게 합니다. 그렇지만 수술을 해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정밀 진단을 받고 좌절하게 되죠.

평생 울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여우는 소년을 찾아서 울부 짖는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아기 여우가 이렇게 귀여운지는 이 영화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마치 누렁이 새끼마냥 귀엽네요.

그리고 마지막의 감동은 눈물없이 볼 수 없습니다. 내용까지 이야기해버리면 스포일러가 될것 같아서 참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으시면 이 영화를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씩 생각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유기견의 견생역전, "고마워 치로리"

책읽자! 2009. 4. 28. 23:34

쇠돌이가 세상을 떠나고 텅빈 마음을 달래려 개가 나오는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었다.

그때 읽었던 책중에 한권이 "고마워 치로리"이다.

치로리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유기견이었다.

유기견이었던 치로리는 새끼를 5마리 낳게 되고, 몇마리는 없어지고, 남은 새끼들은 아이들과 저자의 도움으로 자식들은 모두 입양을 보내게 된다.

홀로 남게된 치로리는 보호소에 끌려가서 안락사 당할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결국 저자 ( 오키 토오루) 가 운영하는 대형견 훈련소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는 주로 허스키 같은 대형견들을 도그쇼등의 목적으로 훈련을 시키는 전문 훈련소였다.

그 커다란 대형견들 틈에서 볼품없는 짝귀를 가진 치로리는 꿋꿋하고 당당하게 적응하게 된다.

저자는 치로리를 치료견으로 훈련을 시키게 되고, 치로리는 보통 1년여씩 걸리는 훈련과정을 5개월만에 훌륭하게 마치게 되어 치료견으로 활약하게 된다.

치료견이란 한국에서는 매우 낯선 개념인데,  선진국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에서는 50여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 치료견은 노약자나 신체부자유자, 마음의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친구가 돼 주는 개다. 주로 양로원이나 병원에서 활동하면서 환자들의 허약해진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는 역할을 한다.

개들이 주는 따듯한 체온과 정서적인 교감을 통하여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삶의 의지를 주고 정서적인 순화작용을 하는것이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하여 입증되어 있다.

치로리는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환자들과 교감하여 기적을 낳았다.


류마티즘으로 꼼짝 못하던 환자가 치로리를 만지려고 손을 움직이고, 우울증 환자를 환하게 웃게 만든 치로리.

책이 출판되고 2006년에 치로리는 결국 암으로 15세정도의 나이(추정)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치로리가 떠난후 병원의 환자들과 가족들은 치로리를 위한 추모제를 열었다고 한다.

그자리에는 3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을 했다고 하니 치로리가 우리에게 준 감동을 짐작 할수가 있다.

가끔 인터넷 게시판에서 애견인들에게 이유없는 적개심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개는 인간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물이라는것을...

신은 먼저 인간을 만드셨다.
그리고 인간의 약함을 보시고, 인간에게 개를 내려주셨다.

동물학자 알폰스 투스넬



뉴 SM3 (SM3 후속모델) 동영상 공개

자동차 2009. 4. 26. 23:54
새로 출시될 SM3의 후속 모델이 이미 2009 서울 모터쇼에 공개가 되었나 봅니다.

새로운 홍보 동영상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SM3의 모습이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트의 르노 메간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여러가지 변화를 준듯 합니다. 

SM3 후속모델로 알려진 르노 메간과 메간 쿠페 의 동영상 보러가기


르노 메간은 해치백 스타일이지만, SM3는 세단형입니다. 아마도 세단형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맛게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한듯합니다.

아직 자세한 제원을 모르겠으나, 차체는 꽤 커진듯이 보이네요.

한국 준준형 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현대의 아반떼 HD 가 이미 좀 Old한 모델이 되어가는데 비하여 새로운 기아 포르테와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의 공격이 한창 진행중인데 , 여기에 르노 삼성의 SM3까지 가세하면 다시금 준준형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질것 같습니다.


구구는 고양이다 ( グーグーだって猫である Gou-Gou datte neko de aru 2008)

영화보자! 2009. 4. 18. 17:37


작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이제서야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작년부터 보고 싶었지만 이래 저래 개봉관에서 영화를 놓쳐버렸습니다.

강아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고양이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강아지를 훈련시키기 보다 고양이를 훈련 시키는 일이 더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고양이를 아직도 조금은 무섭거나 낯선 동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에드거 앨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 같은 소설 때문에 검은 고양이는 서양에서 재수없는(?) 악의 화신 정도로 인식이 된다거나,  고양이 우는 소리가 사람 아기 우는 소리 같다던가 하는 이유로 말이죠.

뭐 이래 저래 고양이만 억울한 상황입니다. -ㅅ-;;

저도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습니다만 와이프가 고양이를 좀 무서워 하는지라, 키워볼 기회가 없네요.

좀더 나이가 먹게 되면 한번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 고양이의 도도한 성격과 완벽하게 비율이 맞는 몸매를 보면 정말 신이 만든 멋진 피조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영화의 주인공인 순정만화 작가 "아사코"가 13년간 키워온 고양이 "사바"가 하늘나라로 떠납니다.

"사바"는 소녀의 모습으로 주인에게 "사요나라"라고 짧게 인사를 하고 말이죠.

짐작하셨겠지만 이 영화는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주인공의 직업이 순정만화 작가인것도 이런 만화적인 상상력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이영화의 원작은 오오시마 유미코의 순정만화입니다.

<금발의 초원> <메종 드 히미코> <구구는 고양이다> 이 모든 작품이 바로 오오시마 유미코의 원작인데요, 또한 이 만화들을 모두 영화한것도 <구구는 고양이다>의 감독 이누도 잇신 감독 입니다.




사바를 잃은 아사코는 절망하고 만화를 그리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 합니다.

그러다가 "구구"라는 새로운 고양이를 만나게 됩니다.

구구를 통하여 다시 행복을 찾은 아사코는 구구 덕분에 새로운 남자 친구도 생기고 새로운 행복의 의미를 발견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녀는 자신이 암에 걸려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알게 되고 절망하게 됩니다.

"구구"를 자신의 조수 만화가인 나오미에게 부탁하게 되죠.



사경을 헤매던 중에 그녀는 "사바"를 꿈에서 만나게 됩니다.

소녀의 모습을 하고 나타는 사바는 그녀와 함께한 시간들이 즐거웠노라고, 또한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하고 떠나갑니다.

다시 건강을 회복한 그녀, 다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고양이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는 삶의 동반자이자,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어려울때 삶의 희망을 다시 북돋아 주는 삶의 활력소 역할까지 합니다.




이런 다양한 고양이들의 다양한 역할을 통하여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긍정적인 모습을 아주 감성적으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만화를 보는듯한 상상력이 재미있고, 귀여운 고양이들이 나와서 나의 눈을 즐겁게 해준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

아래 동영상은 구구는 고양이다의 예고편입니다.


안티 댓글 사용자 IP추적해보니 정부 네트웍 사용자?

반려동물 이야기 2009. 4. 16. 22:44
이전 포스트에서 송파구청이 법적 근거없이 석촌호수의 반려동물 출입을 막고 있다고 포스트를 했습니다.

송파 구청, 법적 근거 없이 석촌호수 조깅 트랙에 반려동물 출입 막고 있습니다.


거기에 자신도 애견인인 척 하시면서 비로그인으로 안티댓글을 다는 분이 있어서 IP조회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행정자치부 네트웍을 사용하시는 분이네요.



공무원이 개인적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다신 댓글일 수도 있지만 두번이나 찾아와서 댓글을 달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의혹이 생기는군요 -_-;;

요새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뭐든지 곱게 보이지 않는군요.

내눈에 때가 끼인건지...



2009년 4월 17일 오후 3시 추가된 내용입니다.

댓글 올려주신분이 댓글 알바가 아니라고 해명해주셨네요. 믿기로 했습니다.

http://ironschoice.tistory.com/91

오해는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송파 구청, 법적 근거 없이 석촌호수 조깅 트랙에 반려동물 출입 막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이야기 2009. 4. 15. 22:18
이전에 포스팅했던

석촌호수 애완견 출입 금지는 법적근거가 있는건가?

에 대한 송파구청의 답변을 오늘 받았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내용은

"법적으로는 목줄과 배변봉투 지참시 공원에 출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애완동물 주인들이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 주민 민원에 의하여 출입금지 방송을 하게 되었다"

입니다.

마치 답변을 주민들의 양해를 구한것처럼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방송으로 "지금 공원에 애완동물과 같이 산책하시는 분들은 모두 윗쪽으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명령조로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논리대로라면 다음과 같은 것도 가능하겠군요.

"일부 주민들이 길거리에 껌을 뱉는다. 동네 주민들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껌을 아예 못팔게 하겠다"

"일부 노후된 차에서 매연이 많이 나온다.  길에 아예 차를 못다니게 하겠다"


일부 시민이 잘못을 한다면 그 시민들을 대상으로 단속과 과태료 부과, 그리고 개도활동을 해야지 전체 사람들을 대상으로 애완동물과 산책 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빼앗는 것이 과연 타당한 처사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애완동물과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도 좀만 더 주의를 기울여 주시면 좋겠네요.

젊은 분들 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이 애완동물과 산책 하실때 목줄을 잘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애완동물에게 자유를 준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 목줄은 나의 애완동물을 차나 자전거와의 충돌 사고, 분실을 예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안전함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꼭 외출시에는 목줄 하고 다니시기를 바라고 인식표 꼭 채워주시구요.

그리고 배변시 꼭 자신이 깨끗하게 치워서 이런 일이 일어날 빌미를 없애야 합니다.






신기한 태몽의 세계

나의 일상들 2009. 4. 14. 23:34
뜬금없이 주변 사람으로부터 태몽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와이프의 친구인데 "쇠돌이"같은 하얀 개가 와서 자꾸 안기더랍니다.

태몽아니냐고 하길래, 그때만 해도 별 생각없이 들었죠.

그리고 어머니 친구분이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 우리집으로 들어오더라고 혹시 태몽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뒤로 한주정도 뒤에 와이프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되었네요.

어른들이 이야기하시는 태몽이나 무속 같은것은 크게 믿지 않는 편이었는데 정말 태몽의 세계는 신기한것 같습니다. ^^

이제 6주째인데, 어떤 아기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