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작은 소리들 - 행운목에 난 뿌리

나의 일상들 2009. 3. 18. 23:57


점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에서 평년보다 높은 온도라고 하더니 이번주에는 제법 봄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바람도 따듯하게 느껴지고, 오늘 회사 옥상에 올라갔더니 벚꽃이 피기 시작했더군요.

우리집에서도 작게나마 봄 기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11월에 결혼 2주년 기념으로 산 행운목에서 뿌리가 나기 시작했네요.

물에 담궈둔지가 5개월여인데 뿌리가 안나서 저러다 그냥 죽겠거니 생각했는데, 봄기운이 나기 시작하니 뿌리가 났습니다.







고목같은 껍질을 뚫고서 나오는 뿌리를 보면 자연의 섭리가 참 신비롭기만 하네요.

아직은 저렇게 한가닥만 뿌리가 났지만 조만간 뿌리들이 많이 나면 화분에 옮겨심으려고 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가 저렇게 행운목 토막을 사다가 키워서 지금은 천장 높이 만큼 자랐습니다.

잘 피지 않는다던 행운목의 꽃까지 몇번 피웠었죠.

저도 그때까지 한번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이번 봄에는 이름처럼 저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기를 기원해봅니다.





거문도 길고양이를 구하기 위한 모금에 기부 하였습니다.

반려동물 이야기 2009. 3. 15. 01:10

개체수가 늘어버린 거문도의 길고양이를 무차별 사살을 막고자  TNR(Trap'포획'-Neuter'중성화수술'-Return'재방사') 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전에 9시 뉴스에서 거문도 길고양이들이 마치 섬을 망치는 맹수들인 것처럼 보도가 된 것을 보고 참 어이없었던 기억이 나는데 , 결국 무차별 사살 후에도 해결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락사 처리를 한후에도 해결이 되지 못한것 같습니다.

8년전쯤 500마리를 사살했다고 하니 참 인간들은 대단합니다.
8년전쯤 500여 마리를 안락사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다른분의 지적을 받아서 수정을 했습니다. 사살이라기 보다는 인도적인 약물주사를 통한 안락사 처리라고 하는군요.)


또다시 극단적인 살처분이 내려지기 전에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자원봉사로 진행이 되는데 최소한의 활동 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모금을 진행중입니다.

저도 지금 올블로그에서 "머니야 머니야"님의 포스트를 보고 적은 금액이나마 기부하고 왔습니다.  [포스트 바로가기]

아래 스샷에서 Breeze가 바로 접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다들 많이 동참해주시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포스트 합니다. 

댓글만 달아도 100원이라니 꼭 돈이 없어도 참여하 실 수 있습니다.

후원 하실수 있는 링크를 남겨놓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68770



워낭소리 (Old Partner 2008) - 한국인에게 소라는 동물은?

영화보자! 2009. 3. 15. 00:48
아마도 미국인이나 유럽의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긴 어려울 것 같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서 스며있는 소라는 동물에 대한 특별함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소라는 동물에 그렇게 특별함을 느끼는 이유는 어려운 농사일에 도움을 주며 송아지를 팔게 해줘서 자식들 대학 공부를 시킬 수 있고, 죽어서도 고기와 가죽을 주며 그리고 하다못해 소다리와 꼬리까지 우려서 먹어서 건강을 지켜줄 정도로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는 동물이 아닌가.

한국인이 쌀과 소라는 것은 마음의 고향이자 오래된 노스텔지어 같은 존재들이다.

불교에서의 소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의 화신으로 보기도 한다.

 소를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하는 일은 모든 사람들의 손과 눈을 바로 만들어 주는 일이다. 사람들 중에는 눈이 있어도 바로 보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바른 일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은 그렇게 잘못 만든 손과 눈을 고치기 위해서 이 세상에 내려온다고 하는데 소의 화신으로 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한다.

출처 : http://www.buddhalove.net/cgi/junggaksa/view.php?id=free&no=7041&page=1&fn=&fs=&fc=&f_word=&f_idx=&part=

그만큼 소는 한국인의 정서상 미국인의 개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특별한 존재이다.







독립영화로는 엄청난 관객을 모으고 있는 워낭소리를 뒤늦게 보게 되었다.

인터넷에는 이미 워낭소리의 파일들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이 영화 만큼은 꼭 극장에서 보고 싶어서 그동안 참고 있었다.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어느정도 떨어진 시선에서 두 부부와 마흔살먹은 소와의 일상을 관찰하듯이 그려낸다.

다리가 불편하고 잘 들리지도 않는 최 노인에게  마흔살먹은 소는 발이 되어주기도 하고 농사일을 도와주기도 하는 파트너이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처럼 Old Partner이다.



미국인이나 유럽의 동물애호가가 이 이 영화를 보았다면 아마도 동물 학대로 최노인을 고소했을지도 모르겠다.

사료통을 엎었다고 막대기로 때리기도 하며, 무거운 수레를 끌게 시키기도 하고, 밭을 갈게 시키기도 한다.

사실 이제는 시골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든 광경들이다. 경운기가 이동 수단이고 농사일은 트랙터와 농기계들이 주로 하는 요즘이지만 최노인은 고집스럽게도 모두 자신과 소의 힘으로 농사일을 한다.

좀 거칠지만 최노인에게는 그런 모든것이 두 사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길이고  최고의 애정표현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두 파트너는 힘들게 송아지를 낳고 농사일을 해서  아홉자녀를 공부시켜 왔던 것이었다.

노쇠한 소는 결국 잘 걷지도 못하는 발걸음으로 두 노인이 겨울내에 사용할 땔감까지 옮겨주고 나서야 쓰러져서 고단했던 삶을 마감하고 눈을 감는다.

무뚝뚝한 최노인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들어내진 않지만 "소가 죽으면 나도 죽을거야" 라는 한마디로 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나타내었다.




또한 , 죽은소를 장례치뤄주는 모습에서 최노인의 슬픔과 죽은 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농약과 같은 영악함과 잔꾀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 최노인과 그의 소같은 우직함과 충직함이 주는 감동과 노스텔지어가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SM3 후속모델로 알려진 르노 메간과 메간 쿠페 의 동영상

자동차 2009. 3. 14. 21:47
SM3의 후속 모델이 2009년 4월 서울 모터쇼에 공개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SM3의 후속모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메간을 일부 수정한 모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메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메간의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후속 SM3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SM3의 렌더링 이미지 입니다.

메간과 거의 유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부 보도에서는 SM3의 쿠페 모델이 출시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메간의 쿠페 모델에 대한 동영상을 보시면 역시 어느정도 짐작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쿠페 모델이 어떤 모양인지 대강 짐작을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신형 쏘렌토 홈페이지 오픈

자동차 2009. 3. 10. 21:29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신형 쏘렌토의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서 홈페이지가 오픈을 했네요.

http://sorento.kia.co.kr/index.html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된 스팩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젤 2200cc기준으로  연비 14.1 Km SUV중의 최강입니다. 물론 출력도 최고 수준입니다.

이젠 SUV도 연비 14~15Km가 아니면 명함도 못내미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크기는 길이는 약간 길어지고 높이는 약간 낮아졌습니다.

실제 보면 좀 날렵해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눈에 띄는 옵션은 파노라마 썬루프 인데 이건 좀 안습인것 같네요.

전체가 하나의 선루프가 아니라 앞뒤로 한개씩 있는것 같습니다. -_-;;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기아 자동차 홈페이지 입니다. (http://sorento.kia.co.kr/index.html)


전체적인 총평은 스팩은 훌륭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디자인이 못미치는것 같습니다.

스파이샷이나 랜더링에서 보여준 매끈한 곡선을 기대했는데 너무 밋밋한 느낌이 나는것 같습니다.

실제 보면 어떨지 빨리 보고 싶네요.



쏘울 2009년식 연비 1등급 달성

자동차 2009. 3. 10. 21:15
2009년 3월 2일부터 출시되는 쏘울은 2009년식 모델로써 연비가 기존 13.8 Km에서 (1.6 가솔린 자동변속기 모델 기준) 15.0Km로 향상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요새 나오는 아반떼 2009년식 i30 2009년식도 모두 15Km이상으로 연비 1등급 모델들 입니다.

또한 2U모델 이상인 경우에은 후방 감시 카메라가 연동되는 네비게이션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45~65만원에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습니다.

사제에서도 매립 공사를 하면 공임이 포함되니깐 비슷한 가격이 형성 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모델은 2U 세이프티팩 모델인 것 같네요.

안전성면이나 옵션면에서 필요한 것만 모아놓은 듯 한 생각이 듭니다.

기타 옵션은 좀 사치라는 생각도 들구요.

뒷모습만 약간 페이스 리프트하면 더 잘 팔릴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보는 사람마다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으니깐 패스 합니다.





영흥도 오페라 하우스 펜션에서 만난 콜리 토벤이.

반려동물 이야기 2009. 3. 8. 17:02
영흥도에서 묵었던 오페라 하우스 펜션에서 만난 콜리종 토벤이 입니다.

새로 생긴 펜션인데 깔끔하고 주인 아저씨도 친절하고 좋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와이프가 토벤이가 있어서 여기를 가자고 하더군요.

정말 순하고 착한 녀석이었습니다.



요새 자꾸 도망가서 사무실 뒤에 묶어놓는다고 하시더군요.

바로 앞이 찻길이라서 자꾸 도망다니면 위험할텐데...







아저씨와 막대기 물어오기 놀이에 열중하는 토벤이...






토벤아 나중에 또 보러 갈께!~

영흥도 장경리 해수욕장에 쇠돌이를 뿌리고 오다.

쇠돌이 2009. 3. 8. 16:56

쇠돌이가 떠난지 6개월이 지났네요.

쇠돌이를 화장하고 나온 유골중에 일부는 쇠돌이가 가봤던 청계산 정상에 뿌려줬었고,

일부는 그동안 아래 사진 처럼 쇠돌이의 유골을 마루에 보관을 했었는데,

이번에 영흥도에 여행을 가면서 바닷가에 뿌려주고 왔습니다.



점점 날이 따듯해지는데 집안에서 보관하다가 곰팡이라도 나면 더 마음이 아플것 같고 살아있을때 같이 바닷가라도 한번 데리고 가지 못한것이 마음이 아파서 죽어서라도 바닷가 구경하면서 마음껏 돌아다니라고 말이죠.

그래도 전부 뿌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허전 할 것 같아서 아래 사진에 나오는 향수를 보관하는 와이프가 사온 조그마한 핸드폰 고리에 아주 적은양의 유골만 담아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저건 평생 가지고 있을 생각입니다. 언제든 쇠돌이 생각날때 마다 볼 수 있도록 말이죠.





영흥도는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섬입니다.

시화 방조제와 영흥 대교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섬이죠.

겨울이라서 그런지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섬이었습니다.

도착한 곳은 장경리 해수욕장이었습니다.




크게 보기


도착시간은 저녁때 쯤이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시작했구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녁때 해가 넘어갈때 까지 구경했습니다.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서 이때는 뿌려주지 못했구요.

다음날 오전에 다시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쇠돌이의 유골함을 들고 있는 와이프의 손.



작고 이쁘던 쇠돌이가 저렇게 하얀 가루가 되었네요. 청계산에 일부 뿌리고, 집에 조금 남겨놓고... 이젠 얼마 남지도 않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바다에 뿌려줬습니다. 부디 좋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빌면서...



점점 바닷속으로 멀어져가는 쇠돌이의 유골들...



여기 저기 많이 다니면서 이 아름다운 바다에서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거라!!

안녕 사랑하는 쇠돌아!

살아있을때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걸....






2009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된 현대의 익소닉(Ix-onic)과 기아의 No.3 동영상

자동차 2009. 3. 6. 23:10

현대 자동차 컨셉트카 익소닉(Ix-Onic)


현대자동차는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09 제네바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ix-onic(익소닉; HED-6)’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ix-onic’은 유럽풍의 도시감각을 반영한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최고출력 177마력의 1.6리터 GDi 터보차져 엔진을 적용하는 한편, 6단변속기와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데요, 투싼의 후속 모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싼타페와 i30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 나네요.




동영상을 감상해보시죠~





기아 자동차 컨셉트카 No.3



콘셉트카 ‘Kia No 3’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의 지휘 아래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되었으며, 기존 소형 다목적차량(MPV, Multi Purpose Vehicle)의 개념을 재정립해 젊고 스포티한 도시형 차량으로 탄생했다.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에만 치중하던 기존의 다른 MPV와는 달리 콘셉트카 ‘Kia No 3’는 소형차 크기에도 내부공간이 넉넉하고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차량 곳곳에 톡특한 아이디어가 적용되어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우선 넓은 앞 유리창과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Panorama Glass Roof)가 연결되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가운데에는 대각선 모양의 지지대가 설치되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앞부분은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A필라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헤드램프, 정중앙에 안정적으로 놓인 브랜드 로고 등 3가지 요소가 조화로운 구도를 이루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새로운 ‘기아의 얼굴(face of Kia)’을 표현했다.

뚜렷한 라인이 인상적인 앞 범퍼와 저저항 휠 아치, 4계절용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한 19인치 라이트 알로이 휠 등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다. 옆모습은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쐐기 형태로 콘셉트카 ‘Kia No 3’의 경쾌한 주행성능을 표현한다. 뒷모습에서는 레드컬러의 테일램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외관 전체에는 메탈 입자감이 강조된 티타늄 실버 컬러를 사용하고 양 옆 유리창 라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라인 등에 광택 소재의 화이트 컬러를 적용하는 한편, 우아한 느낌의 골드 컬러를 시트에 적용하여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개성있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총 길이 4,045mm의 콘셉트카 ‘Kia No 3’는 전고와 전폭이 각각 1,600mm, 1,760mm이며, 앞뒤 오버항(overhang: 범퍼부터 바퀴축까지 거리)이 짧고 휠베이스(wheel base: 자동차의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가 2,615mm로 길어 넉넉한 내부공간을 확보했다.

내부에서도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최신 소재를 사용해 감성 품질을 높였으며, 태양광이 들어오는 방향을 감지한 썬바이저가 자동으로 위치를 이동하여 최적의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기존의 MPV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운전하고 싶은 차가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어 소형 MPV의 장점은 모두 갖췄지만 보기에도 아름다운 차를 만들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콘셉트카 ‘Kia No 3’다”라고 말했다.








말리와 나 ( Marley & Me 2008)

영화보자! 2009. 3. 1. 18:39
"말리와 나"를 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주말에 심야영화로 보게 되었는데 , 낮에 여기저기 많이 다닌 탓에 피곤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보는 내내 졸음이 올 틈도 없이 유쾌하기도 하고 끝에는 가슴 찡한 감동까지 주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사실 난 이미 원작 책을 읽었었습니다.

John Grogan의 실제 있었던 실화로 쓴 베스트셀러 였죠.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이미 수년전에 출판이 되었습니다.



책을 보면서도 마지막에 눈물 찔끔 했던거 같은데, 그때만 해도 쇠돌이가 옆에 있었고 언젠가는 쇠돌이도 저렇게 하늘나라로 가겠구나 생각을 했었죠.

어제 다시 영화로 보니 하늘나라로 간 쇠돌이 생각이 나면서 눈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말리는 리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개로 우연한 기회에 제니(제니퍼 애니스톤) 과 존 (오웬 윌슨)의 집에 입양이 됩니다.

워낙 힘이 좋은 종이라서 여기저가 말썽을 피우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차고에 한시간정도 가둔뒤에 창고를 아작낸 아직 강아지때의 말리 모습입니다.



이 영화에서 말리가 가장 귀여운 장면은 바닷가에서 미친듯이 뛰어가는 강아지 말리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의 장면에서 처럼요. 



두 사람에게는 세명의 아이가 생기고 말리도 어느덧 나이를 먹게 되었습니다.

말리는 모두에게 좋은 가족이었지만 세월이 가는것을 누구도 막을 수는 없겠죠.

점점 다리는 힘이 빠지고 여기저기 자주 아픕니다.



결국 말리가 회복이 될 가능성이 없이 몸져 눕게 되자 주인은 안락사를 결정합니다. 주인 곁에서 눈을 감게 되는 말리...


개들은 참 끊임없이 주인에게 사랑을 줍니다.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죠.

그런 개들이 자신의 수명까지는 다 살 수 있도록 돌봐주는것이 도리일것입니다만, 주변에 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개들을 버리거나 다른집에 보냅니다.

애기가 생겨서... 알러지가 생겨서... 개가 버릇이 없어서...

아마도 말리는 주인과 평생 보낸 일생이 행복하고 즐거웠을 것입니다.

쇠돌이도 나와 보낸 시간들을 말리 처럼 행복하게 즐기면서 하늘나라로 갔기를 기원해봅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영화 예고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