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천에서 눈이 많이 오던 날...

쇠돌이 2008. 12. 23. 18:40

2008년 12월 22일 

집에 들어가는 길에 눈이 많이 왔다. 

수서역에서 작은 길냥이가 어미를 잃어버린듯 지나가는 사람을 피해 구석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 

그러다가 어떤 학생의 발밑에 가서 앉아달라고 보챈다. 

그 학생은 무관심하게 쳐다보다가 자기가 탈 버스가 오니 잽싸게 올라탄다. 

다시 혼자가 된 길냥이 새끼는 구석에서 눈치만 보고 있다. 

나도 기다리던 버스가 와서 버스를 올라탔지만 , 그 길냥이 새끼는 어제 밤을 무사히 넘길수 있었을까.

하필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추운날, 혼자가 되었을까.



쇠돌이와 함께 걷던 성내천 길에 눈이 많이 왔다. 

개가 눈오는날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쇠돌이는 눈오는것을 끔찍하게도 싫어했다.

나가는 것 자체를 싫어했는데 발까지 차거우니 더 싫어했던것 같다. 

너와 함께 걸었던 이 성내천 길을 이젠 언니와 형만 걷는다. 

형보다 한발 앞서 걸으면서 형이 잘 오고 있난 자꾸 뒤를 돌아보던 쇠돌이의 하얀 모습이 자꾸 생각이 나는 밤이다. 



2008년 어느 겨울 눈이 많이 오던 성내천에서...

커피 프린스의 향기를 찾아서... 부암동 데이트 코스

데이트/여행지 추천! 2008. 12. 20. 22:29
부암동에 다녀왔습니다.

경복궁에서 좀더 북쪽으로 인왕산 기슭에 자리잡은 부암동은 개발제한구역에 걸려서 오래전 동네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고 합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 이란 드라마에 이선균의 집으로 나온곳이 바로 부암동입니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광화문 역에 내려서 교보문고 앞에서 버스를 타고 부암동 주민 센터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반대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모퉁이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 "스탐티쉬".

패브릭 카페라고 하는데, 마음씨 좋은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패브릭 소품들로 장식된 아기자기한 카페입니다.

여기서 패브릭 소품 만드는 강의도 열린다고 하는군요. 


패브릭 소품 제작 강의 내용, 나중에 와이프가 기회되면 듣고 싶다고 하더군요 ^^;;

창가에 장식해 놓은 소방차가 너무 귀여워서 가져다가 한컷 찍어봤습니다. 


주인 아주머니 아들이 컨셉이라고 하는 직접 만드신 인형, 장난스런 얼굴이 금방 살아움직일 것 같네요.




















부암동이 널리 알려진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커피 프린스 1호점"에 나오는 이선균의 집이 이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집은 지금 카페로 개조가 되어서 "산모퉁이" 라는 이름으로 영업중인데 "스탐티쉬"가 있는 골목으로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가장 경치 좋은 꼭대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에서 2층까지 모두 카페인데, 2층에서 보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추워서 경치가 좋은 베란다에 있지는 못했지만 평일 낮시간인데도 많은 아주머니들이 와서 차를 마시고 계시더군요. 


입구에 노란색 폭스바겐 자동차, 안에는 미키 마우스 내외가 탑승중;;;


지하 창가에 놓인 마징가Z와 아톰 피규어



"산모퉁이" 카페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풍경들











쇠돌이가 떠난지 삼개월이 지났습니다.

쇠돌이 2008. 12. 7. 16:47


쇠돌이가 하늘나라로 간지 삼개월이 지났습니다.

한달 한달 시간이 갈수록 슬픔보다는 그리움이 더 커져만 가네요.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바쁘게 지내다가도 쇠돌이와 함께 했던 동네의 산책길, 방안 구석을 볼 때 문득 문득 생각이 납니다.


처음 왔을때의 젊고 활기찼던 쇠돌이의 모습 (당시 4살),

냉장고 문여는 소리, 그리고 비닐 봉지 뜯는 소리만 나면 자다가도 뛰어 나왔던 쇠돌이.

8살때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고...

그리고 내가 결혼한후 새집에서 보냈던 마지믹 2년여의 시간동안 사람이 없으면 하루종일 잠만 잤던 늙은 쇠돌이의 모습...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2007년을 쇠돌이가 옆에 있어서 위로를 받았었는데 이젠 힘든일이 있어도 옆에서 위로해줄 쇠돌이가 없네요.

그렇게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늙어갔던 쇠돌이.

언제나 옆에 있어서 고마움을 몰랐던 쇠돌이였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니 내가 쇠돌이를 거두어서 키웠던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많은 위안과 도움을 받으면서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언젠가 또 강아지를 키우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쇠돌이 같은 유니크한 강아지는 다시는 만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쇠돌이와 늘 같이 산책하던 송파 한양아파트 공원. 봄/가을이면 거의 매일 같이 나가서 같이 산책을 했던 곳.





늘 앞서서 가면서도 형이 잘 따라오나 휙 뒤돌아보면서 가던 쇠돌이.


형이 따라오면 안심하고 다시 앞서서 가려고 하고...



쇠돌아.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아마도 이젠 하늘나라의 생활이 익숙해져 있을것 같다.

네가 곁에 없지만 너를 잊지 않으려고 네 사진을 집안 곳곳에 걸어놓고 보고 있써.

가끔씩 네 얼굴을 떠올리려고 하는데 잘 생각이 안나서 다시 사진을 보곤 한단다.

누나랑도 네 이야기를 아직도 많이 한단다.

누나도 형도 너를 많이 많이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 하고 있어.

아마 너도 그렇겠지?

너와의 인연이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언젠가 어디선가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땐 형이 좀 더 잘해줄께.

어디서든 건강해야해. 행복하고.

사랑한다 쇠돌아!


안녕, 쿠로 (さよなら、クロ Farewell, Kuro, 2003)

영화보자! 2008. 12. 7. 00:48
개 한마리가 무슨일을 할 수 있겠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영화를 봐야 한다.

아마도 그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개를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아주 연약하고 힘없는 작은 개한마리이지만, 그 생명이 주는 위안과 따스함은 참 여러가지로 인간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이 영화속의 검둥 강아지 '쿠로'도 주인에게 버려져서 어느 고등학교에서 노숙을 하게 되면서, 학생들에게 , 또 선생님들에게 따스함을 주고 결국 나이를 먹어서 떠나가게 된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안녕,쿠로>는 1961년 나가노현에 실존했었던 강아지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밤에는 학교 수위와 순찰을 돌고, 때로는 학교 직원회의에까지 참석하는 등 당시 쿠로는 학생들의 다정한 친구이자 교사들의 믿음직한 동료였으며 마을 사람들의 살가운 이웃 같은 존재였다. 훗날 쿠로의 죽음이 전해지자 수천명의 사람들이 모여 학교장으로 장례식을 치렀을 정도! 10여년이란 세월동안 쿠로를 거쳐간 졸업생만 해도 480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쿠로는 영화 속에서처럼 고등학교 축제 때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10여년의 시간을 학교에서 생활하다가 1972년 11월 30일 악성 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당시 추정 나이는 18세. 속박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았기 때문이었을까? 인간의 나이로 따지자면 약 100세에 가깝게 장수한 셈이다.

당시 학교에서 생활하는 쿠로의 이야기는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었다. 아사히 신문의 지방판을 시작으로 지방 방송국에서도 소개되었으며, 마침내 전국 지상파 방송에서까지 쿠로를 다루었다. 지금도 쿠로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자료가 일부 남아 있다고 한다. 또한 쿠로는 청소년 잡지에도 잇달아 등장했으며, 아예 쿠로 이야기를 만화로 만들어 연재하기도 했다. NHK 방송은 <교우 쿠로>라는 제목의 30분짜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쿠로를 향해 감동의 편지와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게끔 만들었다. 이런 매스컴으로부터 지불된 쿠로의 출연료는 모두 쿠로의 계좌에 모아져, 그 돈은 쿠로가 나중에 병이 들었을 때 진찰비 등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수많은 학생들에게 따스함을 주고 떠나간 쿠로.

나에게 좋은 추억과 따스함을 주고 떠나간 쇠돌이 생각이 자꾸 나서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여름.. 비온뒤 무지개

나의 일상들 2008. 12. 6. 22:29
올림픽공원에서 찍은 여름 소낙비 뒤에 뜬 무지개 입니다.

7월 정도가 잘 어울리겠네요.





봄, 그 찬란한 생명의 시작!

나의 일상들 2008. 12. 6. 22:25

티스토리 달력 사진에 응모합니다.

개나리가 막 움트기 시작하는 꽃몽우리를 찍은 사진입니다.

봄의 생명력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써니네 애견 카페에서 즐겁고 슬펐던 하루.

반려동물 이야기 2008. 11. 23. 22:46
전부터 와이프랑 애견카페란 곳에 한번 가보자고 했었다.

그때는 쇠돌이가 살아있던 시절이었지만, 다른 강아지들도 보고 쇠돌이랑 같이 놀게 해주고 싶었던 마음도 있어서 그랬었던거 같다.

천호동에 있는 애견카페를 찾아가 보기도 했는데 이미 문을 닫고 다른 가게가 들어서 있어서 실제로 애견 카페에 가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쇠돌이가 떠나고 그 공허함을 달래기 위함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애견 카페란 곳에 또 가보고 싶어졌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많은 애견카페들은 문을 닫았고, 몇 안되는 남아있는 곳중에 써니네 애견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다. 홍대입구역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개들이 한꺼번에 짖으면서 뛰어나와서 깜짝 놀랐다;;;

자리에 앉으니 신기하게 다들 조용해 지는것이다.


쇠돌이와 같은 말티즈라서 관심이 갔던 소미.

이 녀석도 왠지 나한테 관심이 있는듯 옆에 오랫동안 앉아있었다.



똘똘하고 순한 녀석.

저렇게 집중을 하다니...



쇠돌이보다는 좀 살이 찐것 같다.

그리고 성격도 더 순하고...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비올라.

아직 나이가 어린것 같다. 지금 쇼파에 붙은 파리를 보면서 매우 집중하고 있는중...





집중하던 파리에게 돌격!!!



아직 저런 포즈가 되는것을 보면 어린듯..





가끔 한번씩 와서 만져달라던 녀석...

만져주면 눈을 감고 음미하는 모습이 너무 귀였웠다.



이녀석이 여기 대장인듯...

털도 아주 윤기가 흐르고, 한눈에 봐도 잘 훈련되고 족보 있는 녀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8살짜리 늙은 요키 강아지.

다른 강아지들을 매우 무서워하여 와이프옆에만 딱 붙어있었다.

걸음걸이가 약간 불편한듯 보이는데, 나가면서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크게 아픈데는 없다고 한다.

불쌍해 보이는데 저 큰 녀석들 등살에 잘 살아갈수 있을지...



윤기나는 검둥이.

순하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외모.

아마도 백구 혼종인듯 한데, 굉장히 영리해 보인다.




아마도 애견카페들의 문제점이 수익성일 것이다.

다양한 개들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장난이 아닐것이며, 특성상 공간도 넓어야 하고 테이블을 많이 놓을수도 없을 것이다.

또한 한번 온 손님들이 오래 앉아있으니 테이블 회전도 빠르지 않을것 같다.

그래서 생겨났던 많은 애견 카페들이 지금은 문을 닫은것으로 생각이 되고, 그 애견카페에 있던 강아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지 걱정된다.

써니네 애견 카페는 번창하여 앞으로도 언제든 카페에 찾아가면 이 녀석들을 모두 다시 볼 수 있었으며 좋겠다.

두시간 남짓의 인연이지만 , 모두 건강하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지내기를 기원해본다.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쇠돌이 생각에 즐거우면서도 슬펐던 하루였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

비지니스/창업 2008. 11. 19. 23:28

1.
오만(arrogance): 자신이 옳다는 생각만 한다.

2.
멜로드라마(melodrama): 주목받으려고 한다.

3.
변덕(volatility): 분위기에 좌우되기 쉽다.

4.
과도한 조심(excessive caution): 의사결정을 내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5.
습관적인 의심(habitual distrust): 부정적인 측면만을 본다.

6.
무관심(aloofness): 일절 관여하려 하지 않는다.

7.
위험한 행동(mischievousness): 룰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 믿는다.

8.
괴짜(eccentricity): 남들과 다르게 하려 한다.

9.
수동적 저항(passive resistance): 옳다고 믿는 것을 말하지 못한다.

10.
완벽주의(perfectionism): 것을 잃어버리기 쉽다.

11.
인기에 연연하는 마음(eagerness tp please): 인기를 얻는 것에 집착한다.
*
출처: Chuck Lucier, Why CEOs Fall, 김민주, <하인리히법칙>, p.158 재인용.

From 공병호 박사의 메일링에서 발췌...


2008년 11월 4일 결혼 2주년 이자 쇠돌이와의 이별한지 2달이 지난날.

쇠돌이 2008. 11. 9. 23:29
11월 4일이 지난지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그 날은 우리가 결혼한지 2주년이 되는 날이자, 쇠돌이가 우리 곁을 떠난지 2달째가 지난 날이다.

형이 기억하게 좋게 결혼기념일 날짜와 같은 4일에 떠나준 쇠돌이.

새로운 회사에서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이 지내고 있다가도 문득 문득 쇠돌이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퍼진다.

두 달이 지나고 세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작년에 친구를 떠나보내고도 한 서너달은 참 힘들었던거 같다.

2007년, 2008년 가을은 참 슬픈 계절이다.

아마도 가을이 앞으로도 계속 싫어질것 같다.




쇠돌아.  네가 그렇게 허무하게 떠난지 벌써 두달이다.

너랑 제일 길게 떨어졌던게 미국출장 3주간 갔던 작년정도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서도 집에 전화하면 너 잘 있느냐고 물어봤었는데...

내가 결혼하면서 새로 살게된 이 집은 마음에 들었었니?

집은 훨씬 작아졌지만, 그래도 형은 네가 움직일 공간을 고려하여 고른 집이란다.

휴일 늦잠을 자고 커피 한잔에 담배 한대를 피려고 베란다에 나가면 너도 꼭 이렇게 따라나와서 바깥 구경을 했었지.

추운 겨울이어서 자주 산책을 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바깥 세상이 너도 궁금했었나봐.

코를 하늘로 쳐들고 그 이쁜 코를 씰룩 거리면서 바람에 뭍어오는 바깥 세상 냄새도 맡고 말이야.



지금도 가끔 베란다에서 담배 필때  네가 발밑에 있을꺼 같아서 내려다보곤 한다.




그 그윽한 표정으로 바깥 세상을 음미하던 너를 추억하면서...



사랑한다 쇠돌아.

좋은 세상에서 건강하게 지내렴.

형한테 좋은 추억 많이 줘서 고맙고...








아내가 결혼했다 (2008) 의 미덕

영화보자! 2008. 11. 2. 22:53

만일 결혼을 한 상태에서 나와 영혼이 교감하는 또 다른 배우자를 만난다면?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잊으려고 애쓰거나 , 애써 무시하면서 지낼것이다.

혹은 좀 용감한 사람이라면 불륜을 저지르기도 할 것 이다.

그렇지만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은 떳떳하게 남편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2번째 남편을 맞이하겠노라고 선언한다.

언뜻 들으면 가벼운 로멘틱 코미디라고 생각 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


실제 생기기 어려운 일이지만, 너무 진지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아주 개연성있는 스토리와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두 남자와 두 집안의 며느리로써 모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손예진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서 오히려 당당하고 보기가 좋다.

아내를 너무 사랑하지만 어쩔수 없이 다른 남자와 공유(?)하게 된 김주혁의 분노와 질투, 그리고 화해에 이르는 과정은 참 어렵지만 결국 사랑으로써 모든것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가 저런 상황에 빠진다면?

역시 결혼은 한번만 하는게 좋겠다. ^^






한줄평 :  애교만점 손예진이라면 세컨드 남편이라도 오케이?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