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의 견생역전, "고마워 치로리"

책읽자! 2009. 4. 28. 23:34

쇠돌이가 세상을 떠나고 텅빈 마음을 달래려 개가 나오는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었다.

그때 읽었던 책중에 한권이 "고마워 치로리"이다.

치로리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유기견이었다.

유기견이었던 치로리는 새끼를 5마리 낳게 되고, 몇마리는 없어지고, 남은 새끼들은 아이들과 저자의 도움으로 자식들은 모두 입양을 보내게 된다.

홀로 남게된 치로리는 보호소에 끌려가서 안락사 당할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결국 저자 ( 오키 토오루) 가 운영하는 대형견 훈련소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는 주로 허스키 같은 대형견들을 도그쇼등의 목적으로 훈련을 시키는 전문 훈련소였다.

그 커다란 대형견들 틈에서 볼품없는 짝귀를 가진 치로리는 꿋꿋하고 당당하게 적응하게 된다.

저자는 치로리를 치료견으로 훈련을 시키게 되고, 치로리는 보통 1년여씩 걸리는 훈련과정을 5개월만에 훌륭하게 마치게 되어 치료견으로 활약하게 된다.

치료견이란 한국에서는 매우 낯선 개념인데,  선진국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에서는 50여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 치료견은 노약자나 신체부자유자, 마음의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친구가 돼 주는 개다. 주로 양로원이나 병원에서 활동하면서 환자들의 허약해진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는 역할을 한다.

개들이 주는 따듯한 체온과 정서적인 교감을 통하여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삶의 의지를 주고 정서적인 순화작용을 하는것이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하여 입증되어 있다.

치로리는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환자들과 교감하여 기적을 낳았다.


류마티즘으로 꼼짝 못하던 환자가 치로리를 만지려고 손을 움직이고, 우울증 환자를 환하게 웃게 만든 치로리.

책이 출판되고 2006년에 치로리는 결국 암으로 15세정도의 나이(추정)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치로리가 떠난후 병원의 환자들과 가족들은 치로리를 위한 추모제를 열었다고 한다.

그자리에는 3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을 했다고 하니 치로리가 우리에게 준 감동을 짐작 할수가 있다.

가끔 인터넷 게시판에서 애견인들에게 이유없는 적개심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개는 인간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물이라는것을...

신은 먼저 인간을 만드셨다.
그리고 인간의 약함을 보시고, 인간에게 개를 내려주셨다.

동물학자 알폰스 투스넬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봄소식 - 산수유가 꽃이 피고 있네요.

나의 일상들 2009. 3. 22. 23:34
이상 고온이라고는 하지만 벌써 봄기운이 한결 다가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말동안에 자전거를 타고 올림픽공원에 다녀왔는데 벌써 많은 꽃들이 피고 있네요.

특히 산수유는 이미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덩달아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는 개나리도 꽃망울을 터뜨렸군요.


날씨가 좋아서 견공들을 데리고 많이 나오셨네요.

귀여운 녀석들을 몇컷 찍어 봤습니다.


낯선 친구를 만나서 서로 냄새 맡으면서 경계하는 모습...

영흥도 오페라 하우스 펜션에서 만난 콜리 토벤이.

반려동물 이야기 2009. 3. 8. 17:02
영흥도에서 묵었던 오페라 하우스 펜션에서 만난 콜리종 토벤이 입니다.

새로 생긴 펜션인데 깔끔하고 주인 아저씨도 친절하고 좋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와이프가 토벤이가 있어서 여기를 가자고 하더군요.

정말 순하고 착한 녀석이었습니다.



요새 자꾸 도망가서 사무실 뒤에 묶어놓는다고 하시더군요.

바로 앞이 찻길이라서 자꾸 도망다니면 위험할텐데...







아저씨와 막대기 물어오기 놀이에 열중하는 토벤이...






토벤아 나중에 또 보러 갈께!~

영흥도 장경리 해수욕장에 쇠돌이를 뿌리고 오다.

쇠돌이 2009. 3. 8. 16:56

쇠돌이가 떠난지 6개월이 지났네요.

쇠돌이를 화장하고 나온 유골중에 일부는 쇠돌이가 가봤던 청계산 정상에 뿌려줬었고,

일부는 그동안 아래 사진 처럼 쇠돌이의 유골을 마루에 보관을 했었는데,

이번에 영흥도에 여행을 가면서 바닷가에 뿌려주고 왔습니다.



점점 날이 따듯해지는데 집안에서 보관하다가 곰팡이라도 나면 더 마음이 아플것 같고 살아있을때 같이 바닷가라도 한번 데리고 가지 못한것이 마음이 아파서 죽어서라도 바닷가 구경하면서 마음껏 돌아다니라고 말이죠.

그래도 전부 뿌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허전 할 것 같아서 아래 사진에 나오는 향수를 보관하는 와이프가 사온 조그마한 핸드폰 고리에 아주 적은양의 유골만 담아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저건 평생 가지고 있을 생각입니다. 언제든 쇠돌이 생각날때 마다 볼 수 있도록 말이죠.





영흥도는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섬입니다.

시화 방조제와 영흥 대교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섬이죠.

겨울이라서 그런지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섬이었습니다.

도착한 곳은 장경리 해수욕장이었습니다.




크게 보기


도착시간은 저녁때 쯤이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시작했구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녁때 해가 넘어갈때 까지 구경했습니다.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서 이때는 뿌려주지 못했구요.

다음날 오전에 다시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쇠돌이의 유골함을 들고 있는 와이프의 손.



작고 이쁘던 쇠돌이가 저렇게 하얀 가루가 되었네요. 청계산에 일부 뿌리고, 집에 조금 남겨놓고... 이젠 얼마 남지도 않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바다에 뿌려줬습니다. 부디 좋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빌면서...



점점 바닷속으로 멀어져가는 쇠돌이의 유골들...



여기 저기 많이 다니면서 이 아름다운 바다에서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거라!!

안녕 사랑하는 쇠돌아!

살아있을때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걸....






2009년 2월 21일 송파동 성내천 근처에서 콜리종 강아지 보신분 연락바랍니다.

반려동물 이야기 2009. 2. 22. 22:20
집근처에 바로 성내천이 있어서 주로 거기서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데 오늘 지나가다가 개를 찾는 전단지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왔습니다.

운동하다가 몇번 콜리종을 마주친거 같은데 그 녀석을 잃어버리신것 같네요.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송파구 오금동 근처에서 콜리종 강아지를 보신분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쇠돌이가 떠난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쇠돌이 2009. 2. 11. 22:48
쇠돌이가 내 곁을 떠난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새로운 회사에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이제는 슬픔보다는 그리움이 커져버린 마음입니다.

2008년 여름을 넘어서 막 시원한 바람이 불기시작하던 9월 2일밤.

잘 놀다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켜서 입원했던 쇠돌이.



결혼하고 나서 새로운 집에서 잘 뛰어다니며 놀던 쇠돌이의 모습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갔다가 우연이 얻게 된 장난감을 쇠돌이에게 가져다 줬더니 너무 좋아하던 모습.

삑삑~ 소리가 나면 무서워서 저렇게 피해다녔는데..




외출하고 돌아오면 저렇게 온몸으로 반겨주던 쇠돌이.




쇠돌이는 저렇게 사진속에 그리고 동영상 속에서 저와 함께 하는군요.

따듯하고 부드러웠던 쇠돌이의 가슴팍 털을 다시 한번 쓸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화장터로 가기전까지 만져주던 코 바로 아래 부드러운 털을 다시 한번 만져보고 싶습니다.


쇠돌아.

정월대보름의 달을 보니 네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

아마도 하늘나라에서 잘 뛰어놀고 있겠지?

언젠가 형이 다시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너처럼 혼자서 외롭지 않게 두마리를 함께 키울 생각이야.

형이 늦게 들어와도 혼자 외롭지 않도록...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옷도 입히고 차도 태우고 목욕도 시키는 훈련을 해서 너처럼 싫어하지 않게 하려고.

옷입는 것 싫어해서 이쁜 옷도 많이 못입고,  차 타는것도 싫어해서 멀리 가지도 못하고, 목욕하는 것을 싫어해서 깨끗하게 못하고 있었잖아.

너 어렸을때부터 형이랑 만났으면 좋았을걸.

그러면 좀더 오래 같이 있고 저런거 다 하면서 더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네 생각만 하면 36살 먹은 형이지만 자꾸 어린애 처럼 눈물이 흐른다.

죽기전까지 네가 어린애인줄 알았지만 진짜 어린애는 형이었나보다.

아직도 많이 보고 싶어 쇠돌아.

좀 있으면 봄이 올것 같다.

봄에는 너랑 산책도 많이 다니고 꽃구경도 많이 했는데... 그때가 되면 더 생각날꺼 같아.

안녕... 쇠돌아.


2008년 나와 쇠돌이의 뒷모습.

쇠돌이 2009. 1. 24. 02:21

작년(2008년) 여름쯤의 어느날이다. 

당시 회사는 투자가 끊겨서 프로젝트는 모두 중단되고 하나 둘씩 회사를 그만두는 뒤숭숭한 분위기 였고, 

할일없이 회사에 앉아있기가 답답하여 홍대앞에서 술한잔 하고 집에 가는길에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벽에 붙어있는 시 글귀를 보고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한장 찍어 두었었다. 

아마도 당시의 답답한 마음과 곧 회사를 떠날 예정이었으므로 당시의 상황에 비춰 나에게 글귀 하나 하나가 눈에 들어왔던거 같다. 

술에 어느정도 취한 상태여서 더더욱 감상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술김에 그 말을 웅얼 거리면서 집에 온것 같다. 

그 말을 곱씩으면서 그렇게 복잡한 마음으로 회사를 정리하고 나왔다. 

아주 우연히도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쇠돌이와 보낼 시간이 많아 졌을때에 , 쇠돌이는 나와 딱 이틀의 시간을 함께 지내고 병원에 입원한뒤에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쇼크가 왔던 그날까지만 해도 잘 놀고, 잘 먹고 내가 옆에 있어서 너무나 좋아했던 녀석. 

쇠돌이의 마지막 뒷모습은, 그렇게 아름답게 나를 떠나갔다. 

내가 집에서 놀때 좀 더 오래 같이 있었으면 하는 야속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오래 아프지 않고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간것이 어쩌면 더 아름다운 뒷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와이프가 찍어준 쇠돌이와 나의 뒷모습. 


나도 앞으로 나의 삶에서 몇번이나 더 뒷모습을 보이면서 퇴장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늘 아름다운 뒷모습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 가는 뒷모습까지 아름다웠던 쇠돌이,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만 기억에 남을 것이다. 

Bye...  쇠돌아,  그리울꺼야. 영원히. 










쇠돌이가 떠난지 4개월, 와이프의 쇠돌이를 위한 홈데코.

쇠돌이 2009. 1. 10. 03:38
쇠돌이가 떠난지 4개월이 지났네요.

아직도 와이프와 저는 쇠돌이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동대문에서 천을 사다가, 쇠돌이 사진을 이용해서 만든 홈 데코 입니다. 

내가 주로 컴퓨터를 하는 방인데, 컴퓨터 하면서 쇠돌이 사진보라고 저렇게 해놨네요. 

왼쪽에 있는 액자도 와이프가 연애 하던 시절 직접 그리고 만든 액자들...





오래전에 만들어 놨던 애니메이션 GIF 파일이 하나 눈에 띕니다.

항상 뭔가 궁금하거나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때면 저렇게 혀도 집어넣고, 귀를 번쩍 거리면서 귀를 기울여주곤 했는데. 

쇠돌~!  옙~ 형님!! (촥!!)



쇠돌아. 

마루에도, 냉장고 앞에도 , 그리고 컴퓨터 앞에도 네 사진들을 붙여놨써.
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하다가 어쩌다 네 얼굴이 생각이 안날려고 하면 바로 볼수 있게...

얼마전 볼트라는 영화를 보면서 네 생각을 많이 했단다. 하얗게 날리던 너의 털이 자꾸 생각이 났써.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 말고 동영상도 많이 찍어 놓을것을 그랬다. 동영상은 몇개가 안되네.

너 "으르렁" 거리는 소리도 다시 들을수 있고, "멍멍" 짖는 소리도 다시 들을수 있고...
동영상을 보니 네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리고 네가 어떻게 생겼는지가 잘 나오네. 

보고 싶다.

넌 항상 형 마음속에 살아있을꺼야. 사랑한다. 

볼트 (Bolt 2008) - 강아지가 트루먼쇼를 한다면?

영화보자! 2009. 1. 8. 01:13
볼트를 보고 왔습니다. 

강아지가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을 했고 꽤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볼트라는 강아지는 TV드라마속의 슈퍼 강아지이지만, 현실감 있는 연기를 위하여 드라마속의 일들이 실제 상황인것 처럼 모든 사람들이 볼트를 속이게 됩니다. 

전에 짐캐리가 주연을 했던 "트루먼 쇼"라는 영화가 있었죠. 

트루먼 쇼의 강아지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그래서 자신이 실제 슈퍼독 이라고 믿게 되고 , 우연한 사고로 주인과 떨어지게 되서 다시 주인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 입니다.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참 많은 주제들이 담겨있습니다. 

볼트와 주인 '페니'와의 관계속에 비춰지는 애완동물과 주인과의 믿음. 

우연히 만나게 되는 길냥이 '미튼스'를 통하여 그려지는 동물을 버리고 떠나는 주인에 대한 동물의 안타까움과 상처.




간만에 유쾌한 영화를 보게 된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가족용 오락영화로 최고의 선택입니다. 



추가적인 정보
1. 엔딩 크레딧을 마지막 까지 앉아서 보시면 볼트와 주인의 행복한 영화속 이후의 시간들에 대한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2. 볼트의 목소리 연기는 "존 트라볼타"가 했습니다. ^^


모든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PhotoList.do?movieId=43364


예고편 동영상


맹인 안내견 이야기 - 퀼 (クイ-ル, Quill 2004 )

영화보자! 2009. 1. 5. 22:55
맹인 안내견은 태어나면서 부터 선발과정에 들어가게 되고, 혹독한 훈련과 선별과정을 거쳐서 실전에 투입되게 되고, 

업무상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일반 개들보다 수명이 짧다고 합니다. 

늙어서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기가 힘들때 은퇴하여 마지막 생을 다할때 까지 그동안의 노고에 보답하며 행복하고 자유롭게 지내도록 보살펴 준다고 합니다. 

한평생을 사람을 위하여 봉사를 하며 지내게 되는것이죠. 

이러한 맹인 안내견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것이 바로 퀼 입니다. 

퀼이 일본어로는 '쿠우' 라고 발음이 되는가 봅니다. 



퀼은 태어나면서부터 맹인 안내견이 되도록 선발되어집니다. 

맹인 안내견은 태어나서 1년정도는 자원봉사자 집에서 자라게 되는데 자라면서 인간과 함께 지내는 훈련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이때 주의할점이 사람이 먹는 음식을 줘서는 안되고, 공 같은 장난감을 줘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맹인을 안내하다가 길거리에 있는 음식이나 공에 관심을 보이면 사고가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어렸을때 주인이 곰인형을 선물로 사다 줍니다. 퀼의 꿈에도 나오는 인형이죠. 개도 꿈을 꾼다고 하는데 그것을 영화에서 표현하다니 참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 

1년의 꿈같은 시간이 끝나고 훈련소로 다시 복귀한 퀼은 맹인 안내견으로써 훈련을 받습니다. 

조금은 완고한 퀼의 새주인 맹인과 만남을 가지게 되고 맹인 안내견으로써 활약을 하게 됩니다. 

퀼의 주인은 고집이 센 사람이지만 점점 퀼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당뇨병으로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퀼과 같이 걷기를 원할 정도로 퀼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됩니다. 

시간이 흘러서 퀼은 은퇴를 하게 되고 어린시절 퀼을 키워준 주인과 다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결국 나이가 들어서 12살의 나이로 퀼은 하늘나라로 떠나게 됩니다. 






모든 맹인안내견의 일생이 이럴것입니다. 

태어나서 1년간의 생활, 그리고 은퇴후의 생활이 아마도 그 맹인 안내견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절이겠지요. 

어쩌면 개들에게는 주인이 있다면 어디에서 어떤 힘든일을 하던간에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에게 다리를 밟혀도, 털을 잡아 당겨도 가만있도록 훈련받는 맹인 안내견들. 

참 그들의 헌신과 사랑이 놀랍고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맹인 안내견을 만났을때의 에티켓 입니다.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1. 맹인 안내견은 맹인의 눈역할을 하는 개입니다. 애완견이 아니므로 함부로 만지거나 먹이를 주거나 소리를 지르지 맙시다. 특히 어린 아이 들이 만지거나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2. 맹인 안내견은 법적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등 대중교통이나 영화관, 박물관등 모든 공공 시설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개를 차에 태운다고 항의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으면 타일러 주시기 바랍니다. 

3. 지나친 관심보다는 그들이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조용히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 





* 맹인안내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BlueSky 블로그에 꼭 방문하셔서 한번씩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